▲ ESPN 선발 랭킹에서 65위에 오른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2019년 판타지리그 선발투수 랭킹에서 65위에 올랐다.

ESPN은 최근 2019년 판타지리그 참고용으로 배포한 선수랭킹을 업데이트했다. 큰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류현진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순위가 올랐다. 류현진은 선발투수 부문 6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체 300위 랭킹에 진입하기 직전이다.

판타지리그는 선수들의 실제 성적을 환산해 점수를 매긴다. 선수들 성적에 민감도가 높다. 설정에 따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선발투수는 대개 소화이닝과 승리를 비롯, 퀄리티스타트·탈삼진에 비례해 점수를 얻는다. 류현진의 경우는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예상치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한다.

전체 선발투수 랭킹 1위는 맥스 슈어저(워싱턴)다. 크리스 세일(보스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뒤를 따른다. 이들은 이닝소화와 탈삼진에서 강력한 매력을 갖춘 투수들이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게릿 콜(휴스턴),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도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 투수로는 커쇼를 필두로 워커 뷸러(14위), 로스 스트링플링(55위), 마에다 겐타(58위), 리치 힐(61위)이 류현진에 앞선 순위다. 스트리플링과 마에다는 불펜투수로도 나설 수 있어 활용폭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스트리플링과 마에다는 직전 업데이트보다 순위가 올랐다. 반면 힐은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투수로는 명목상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28위)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지명타자로만 뛸 예정이다. 이를 따지면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29위)가 최고 순위다.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는 43위까지 추락했고,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기쿠치 유세이(시애틀)는 50위로 시작한다. 지난해 부진한 천웨인(마이애미)은 아예 125위 밖으로 밀렸다.

한국 선수로는 추신수(텍사스)가 외야수 부문 55위, 전체 199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최지만(탬파베이)은 전체 300위 명단에는 없었으나 지명타자 부문 8위로 순위표에 진입했다. 강정호(피츠버그)와 오승환(콜로라도)은 3루수 부문(50명) 및 불펜투수 부문(75명)에 포함되지 못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