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디 팟츠 ⓒ KBL
▲ 제임스 하든.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KBL판 제임스 하든(30, 196cm)이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KBL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79-76으로 이겼다.

기디 팟츠(24, 185cm)의 날이었다. 팟츠는 이날 커리어 하이인 43득점을 퍼부었다. 3점슛은 8개, 리바운드 12개, 스틸 4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턱수염을 길게 기른 덕분에 팟츠는 종종 NBA(미국프로농구) 휴스턴 로케츠의 하든과 비교된다. 하든은 올 시즌 평균 34.8득점으로 리그 득점 1위에 있다. 최근엔 18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경기 후 팟츠에게 마치 하든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하자 “하든은 굉장히 좋은 선수다. 나도 하든처럼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아직은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하든이 요즘 NBA에서 가장 핫한 선수 아닌가. 상대 팀들을 박살내는 선수랑 비교가 되어 정말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남자농구 1부 소속인 미들 테네시 대학 출신인 팟츠는 자신의 첫 프로무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번 시즌 경기당 18.21득점 2.35개의 3점슛을 터트리고 있다. 3점슛 성공 개수는 리그 전체 2위다. 시즌 초반엔 리그 적응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현재 전자랜드가 단독 2위를 달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팟츠는 “시즌 초반엔 흔들렸다. 슛을 급하게 던졌다. 하지만 그 이후로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자신감을 심어줬다. 나도 리그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점점 슛이 들어갔다. 슛이 들어가니 자신감이 올라가는 선순환이 이뤄졌다”고 시즌 초반과 달라진 경기력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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