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타티스, 1999년 4월 24일 박찬호를 상대로 첫 번째 만루홈런을 친 뒤.
▲ 샌디에이고의 특급 유망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1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올해의 신인 0순위로 꼽힌다.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뛰어 넘을 수도 있다는 호평이 쏟아진다. 특별한 신인들이 쏟아지는 최근 몇년 중에서도 눈에 띄는 신인이라는 평가다. 

특별한 신인들 속에 유독 눈에 띄는 이름이 또 있다. 그 역시 야구인 2세다. 그리고 한국(?)과 인연이 깊다. 바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아버지는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 만루홈런 두개 라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다시 나오지 않을 대기록을 세운 그 페르난도 타티스다. 

그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는 세인트루이스 소속이던 1999년 4월 24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 투수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에 만루홈런을 두 개나 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한 이닝 한 타자 최다 타점 신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이때 타율 0.298과 34홈런으로 대활약했다. 

그의 아들인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더블A에서 88경기에 나와 타율 0.286, 16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MLB.com은 15일 스프링캠프 프리뷰에서 그의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며 관심을 보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2위, 게레로 주니어 다음가는 재능으로 꼽힌다.

미국 디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 역시 15일 칼럼에서 2019년 시즌 눈여겨 볼 신인을 정리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화이트삭스 외야수 엘로이 지메네스, 휴스턴 오른손 투수 포레스트 휘틀리에 이어 샌디에이고 유격수인 타티스 주니어가 기대주 4위로 꼽혔다.

보든은 "샌디에이고의 한 관계자는 그를 매니 마차도와 비교했다고 들었다. 내 생각에는 그정도 수준인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타티스 주니어가 엘리트 재능을 가졌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는 20살이면 풀타임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기회를 잡는다면 올해의 신인 후보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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