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 수비 시프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취임 후 매년 2월마다 규칙 개정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타자가 타석에서 벗어나는 것을 제한하고(2015년)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충돌을 막았다(2016년). 자동 고의4구(2017년)와 마운드 방문 제한(2018년)도 모두 2월에 결정됐다. 

올해는 어떨까.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연말의 움직임을 보면 수비 시프트 규제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디어슬레틱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지난달 "메이저리그 경기실행위원회가 만프레드 커미셔너에게 시프트 규제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디어슬레틱 클리프 코코란 기자는 16일(한국 시간) 세 가지를 예상했다. 피치 클락(투구 시간 제한)의 도입, 시프트 규제, 그리고 스트라이크존 조정(하한선을 올리는 쪽으로)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마다 규칙을 손보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시간 단축이다. 이른바 '강정호 룰'로 불리는 2루 슬라이딩 제한을 제외하면 모두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해당한다.

그러나 코코란 기자는 "2018년 정규 시즌 정규 이닝 시간은 평균 3시간이 넘었다. 2014년 이전 그 어느 해보다 긴 시간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땜질식 개혁에도 경기 시간은 줄지 않았다. 시프트를 규제하면 재미는 더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시프트 규제 의지와 반대로)삼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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