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피츠버그의 강정호 영입, 경기에 큰 영향을 준 해외 영입."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 럼 번터가 16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망주 투수 타일러 에플러가 해외로 떠났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를 언급했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종종 메이저리그 밖에 있는 다른 나라에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선수를 찾는다. 이번에 그들은 자신들의 유망주를 잃어버렸다"며 에플러 이적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거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 보도에 따르면 에플러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60만 달러 연봉 계약을 맺었다.

럼 번터는 해외에서 피츠버그로 영입된 선수로 예를 들며 강정호를 언급했다. 매체는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재임 동안 해외에서 수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가장 큰 움직임은 강정호 영입이고,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레다메스 리즈와 같은 KBO 리그 출신 선수와 계약을 맺었고 심지어 인도에서 온 선수와 계약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2014년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피츠버그가 가장 큰 금액인 500만2015달러를 적으며, 단독 협상권을 얻었다. 4년 최대 16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피츠버그 중심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음주운전 뺑소니로 2017년을 야구 선수로 보내지 못했다. 2018년 어렵게 미국 비자 발급을 받아 마이너리그에서 훈련했고 메이저리그에 막바지에 복귀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옵션 실행에는 실패했으나, 보장 금액 낮은 재계약에 성공해 메이저리그에 1년 더 머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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