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리가 신곡 '팔로우 네이처'로 컴백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푸른 자연을 바라보고 있으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 하찮게 느껴진다. 그만큼 자연이 주는 힐링과 치유, 감동은 위대하다. 때문에 최근 방송가에서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추세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명한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자연은 어떤 편견도 없이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치유해준다.

숀리와 함께 '피트니스 뮤직'이라는 장르를 개척하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가수 유리도 힐링과 치유를 자연에서 찾았다. 영국 시집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유리는 교통사고를 통해 입원하는 동안 건강의 중요성을 더 깨달았다.

"자연으로 돌아오라는 시의 내용을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건강을 잃으면 다 소용 없잖아요.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한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낀 게 아프면 모든 계획이 무너진다는 것이었어요. 내가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건강한 노래를 해 '건강전도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스스로 관리하고 모범을 보여야 사람들이 진정성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자연을 통해 영감을 얻고 만들어진 유리의 치유 음악은 '팔로우 네이처'. '자연을 따르라'는 뜻으로, 몸과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그들을 치유하고자 하는 유리의 마음이 담겼다.

"'팔로우 네이처'는 기존에 제가 추구하던 흑인 음악과는 달라요. 피아노와 스트링 편곡에 중점을 뒀어요. 비트도 유럽풍 스타일로, 팝 발라드로 표현하고자 했어요. 코러스 라인에도 대중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방식을 연구했어요. 독특한 곡이에요."

▲ 가수 유리가 신곡 '팔로우 네이처'로 컴백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지만 진한 그루브의 흑인 음악, 애절한 감성의 발라드에서 특유의 매력을 보여줬던 유리는 '팔로우 네이처'라는 치유 음악을 부르면서 창법에도 변화를 줬다. 힘을 많이 뺐다.

"목소리가 악기라고 생각해 중점을 두고 힘을 빼고 노래를 불렀어요. 그렇지만 그 안에는 깊이가 있는 창법으로 바꿔봤죠. 기교를 부리고, 그루브에 맞추는 게 아니라 소리를 열었어요. 힘을 진짜 많이 뺐는데, 기교 부리는 것보다 정석으로 부르는 게 더 힘들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만족하지 못해 시간을 정말 많이 쏟았어요. 담백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소리를 들려주고자 노력했는데, 그 부분을 잘 들어주셨으면 해요."

▲ 유리의 새 싱글 '팔로우 네이처' 표지. 제공|GF MUSIC
유리가 '팔로우 네이처'로 주고 싶은 메시지는 힐링과 치유다. 그래서 가사도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몸과 마음이 항상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노래에요.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제 노래로 웃음을 지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가사를 썼어요."

신곡 '팔로우 네이처'로 사람들에게 치유와 힐링을 전하고자 하는 유리는 자신의 음악과 앞으로의 음악 인생도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흔들리지 않고 하나의 길만 걸어가는, 건강한 음악을 하는 유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가수로서 정말 하나의 길만 보고 걸었어요. 음악은 제 취미에요.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제가 좋아하는 것만 보고 달려왔는데, 제작비에 국한되거나 하는 등 흔들리지 않았으면 해요. 물이 100도에서 끓는데, 99도까지 온 것 같아요.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하나의 길만 파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돌아온 길을 보면 항상 제가 웃고 있어요. 앞으로도 웃고 싶어요."

<인터뷰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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