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리가 신곡 '팔로우 네이처'로 컴백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유리의 데뷔는 2001년이다. 하지만 그의 음악 인생은 4살이었던 1990년부터 시작됐다. 유치원에서 꿈을 그리라는 말에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1분 만에 그렸다. 그만큼 가수라는 꿈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을 이룬 뒤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며 성장하고 있는 유리다.

22일 신곡 '팔로우 네이처' 발매를 앞두고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유리는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그렸다. 인생의 절반을 가수로 살아온 유리의 인생 그래프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4살 때부터 확고하게 가수의 꿈을 가진 유리의 본격적인 걸음은 2000년 제1회 천리안 사이버 가요제 대상을 받으면서부터다. 직접 곡을 만들면서 '천재소녀'라는 타이틀을 얻은 유리는 당시 조앤, 하늘, 다나 등 10대를 대표하는 가수 중 하나로 이름을 알렸다. 20011'저스트 라이크 알앤비'로 데뷔하면서 유리의 꿈이 시작됐다.

"데뷔 때는 아무 것도 몰랐어요. 3 때 가요제 대상을 휩쓸고 다녔는데, 그때 '작지만 커다란 사랑'이라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꼬마지만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크다는 내용이에요. 18살에 데뷔했을 때도 비슷했어요. '천재소녀'라고 불리면서 각광 받았어요."

유리를 표현하는 말들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천재소녀'는 물론, '여자 서태지', '보아 라이벌' 등으로 불렸다. 하지만 회사가 기울면서 상승곡선이던 유리의 인생 그래프는 하락세를 타고 말았다.

"회사가 기울면서 그때부터는 그래프가 쭉 내려가요. 앨범을 내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사장님이 저를 놔주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모르니 바닥까지 찍었죠"

▲ 가수 유리가 신곡 '팔로우 네이처'로 컴백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하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도 많고, 유리를 눈여겨 보던 동료들도 많았기에 다시 상승세를 타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프로농구 전자랜드 엘리펀츠 홍보대사를 맡아 현재까지도 인연을 맺고 있고, '2008 대한민국'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MBC '나는 가수다2'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게임음악 주제곡을 부르게 되면서 일본에 갔었어요. '날아올라'라는 곡인데, 제가 직접 그 곡을 사서 싱글도 발매했어요. 2008년에는 '2008 대한민국'이라는 프로젝트 앨범도 냈어요. 전자랜드 엘리펀츠 홍보대사도 하게 됐고, 그때 농구단 공연과 음악도 직접 만들면서 다시 상승세를 탔어요. 방송 MC, 라디오 DJ 등을 했고, 2012년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가장 많이 곡선이 올라간 것 같아요. 그 시기에 숀리와 함께 피트니스 뮤직도 내면서 또 상승세였죠."

이후부터는 상승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기 떄문이다. 최근에는 CF도 찍으면서 데뷔 때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다는 유리다.

소녀시대 유리, 쿨 유리 등을 언급하며 자신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셀프디스' 한 유리는 오히려 긍정적이었다. 유리는 "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성공의 기준은 모두가 다르잖아요. 제 꿈은 가수가 되는 것이었고, 저는 꿈을 이뤘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성공을 했기 때문에 성장만 하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유리는 "히트곡이 없고, 인지도가 낮지만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중고신인이라고도 하고,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지만 그게 더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좋아요. 앞으로의 인생그래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준비하는 콘텐츠 등 많은 걸 다양하게 할 생각이기에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 유리의 새 싱글 '팔로우 네이처' 표지. 제공|GF MUSIC
<인터뷰3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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