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리가 신곡 '팔로우 네이처'를 공개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발매 당시 주목 받지 못했지만 어떠한 계기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입소문을 타면서 차트에 오르는 이른바 '역주행'은 최근 가요계에서 많이 보이는 현상이다. EXID '위아래', 윤종신 '좋니' 등이 대표적인 역주행 사례다. 역주행을 통해 음악방송에 소환되고, 1위에 오르는 경우가 많기에 가수들은 '정주행' 이상으로 '역주행'을 원하고 있다.

다음 '역주행' 주자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가수 유리를 이야기하고 싶다. 2000년 제1회 천리안 사이버 가요제 대상을 차지한 유리는 20011'저스트 라이크 알앤비'로 데뷔했다. 수록곡을 모두 직접 작곡, 작사하면서 '천재소녀'로 주목 받았고, 하나의 장르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

22일 신곡 '팔로우 네이처' 발매를 앞두고 있는 유리는 자신의 신곡과 함께 '역주행' 했으면 하는 자신의 곡들을 꼽았다. 그가 꼽은 다섯 곡은 '폭시' '빅토리아' '더좋아' '난 이제 어쩌죠' '프롬 디셈버'였다.

# '폭시

2008년 발매된 2'더 링 오브 다이아몬드' 수록곡으로, 작곡가 윤일상이 썼다.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적극적인 태도가 담긴 가사와 유리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인상적이다.

"'폭시'는 행사에서 반응이 좋은 곡이에요. 작곡가 윤일상이 쓴 노래로, 파워 넘치는 노래이기 때문에 라이브를 더 좋아하는 곡이죠. 리메이크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서 고민하고 있어요."

# '빅토리아

'락앤비'라는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 유리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2014년 발매된 싱글 '빅토리아'는 락이라는 장르에 알앤비 감성을 넣어 마치 퓨전음식 같은 느낌을 준다.

"펑키 스타일의 '락앤비'라는 장르에요. 운동할 때나 답답할 때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탄산음료 같은 노래라 추천하고 싶어요."

▲ 가수 유리가 신곡 '팔로우 네이처'를 공개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 '더좋아

지난해 9월 발매된, 유리의 가장 최근 곡이다. 얼반 스타일의 알앤비 '더좋아'는 돈스파이크가 편곡을 맡아 화제가 됐다. 한층 심플하고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이며, 오래 될수록 질리는 사랑이 아닌 갈수록 더 깊어지는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끈적끈적한 노래에요. 분위기가 있어요. 좋아하는 장르라 추천하고 싶어요. 그루브가 있는 흑인 음악인데 가사가 사랑스러워요. 얼반 스타일의 알앤비 곡 '더좋아'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에요. 곡은 제가 쓰고, 돈스파이크가 편곡을 해줬어요."

# '난 이제 어쩌죠

2008년 발매된 2'더 링 오브 다이아몬드' 수록곡으로, 가수 휘성이 가사를 썼다. 사랑을 하지 않으려 했던 여자가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서 남자에게 전하는 미안한 마음과 사랑을 표현했다.

"휘성이 가사를 쓴 곡이에요. 앨리샤 키스 같은 솔 R&B 곡으로, 2집 수록곡이에요. 2집에 명곡이 많아요. 전체적으로 재밌죠."

# '프롬 디셈버

200912월 발매된 싱글 '프롬 디셈버'는 겨울에 맞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웅장하고 화려한 스트링과 보컬라인, 편곡구성이 일품이다. 피아니스트 로이가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가수 유리의 가창력이 더해지면서 겨울 시즌송으로 손색 없다.

"피아니스트 로이가 쓴 노래로, 가사는 제가 썼어요. 아주 훌륭해요. 이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죠."

▲ 유리의 새 싱글 '헬로우 네이처' 표지. 제공|GF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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