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조 키엘리니(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과거엔 적에서 이젠 팀 동료가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와 조르조 키엘리니(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항상 당했다. 그러나 이젠 누구보다 믿음직한 팀 동료다.

유벤투스의 조르조 키엘리니(34)는 15일(한국 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우리를 상대로 정말 많은 골을 넣었다. 내 꿈을 여러 번 가로막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꿈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이젠 세계 최고의 선수 호날두와 함께 꿈이 아닌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호날두는 유벤투스만 만나면 항상 펄펄 날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 상대로 무려 10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하이라이트를 만들기도 했다. 8강에서 호날두가 바이시클 킥을 성공하며 유벤투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키엘리니는 호날두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안착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함께 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한 걸음 가까워졌다. 

키엘리니는 "호날두는 정말 훌륭한 기술을 갖췄다. 경기장 밖에서는 태도도 좋다. 어떻게 그가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하고, 삶을 살고 있는지 등이 유벤투스에 큰 도움이 된다. 호날두 덕분에 팀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도 커졌다. 키엘리니는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까지 우리가 상위 4~5팀 중 하나에 속한다고 본다. 물론 파리 생제르맹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위력적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키엘리니는 만 34살의 나이에도 호날두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날두가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집중하는 것들이 내가 배우고 싶은 점이다. 그는 내 경기력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항상 도와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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