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제작 영상뉴스팀] 2016년. 삼성 라이온즈는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의 홈런 수는 해가 지날수록 줄었습니다. 주축 타자들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2015년 이후 박석민, 채태인, 나바로가, 2016시즌이 끝나고 최형우가 떠났습니다. 2017년에는 이승엽이 은퇴했습니다.

핵심 타자들이 떠난 가운데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2년 연속 30홈런을 치며 중심을 잡았습니다. FA 타자 이원석과 강민호,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20홈런을 더했습니다.
▲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1회초 1사 1,2루에서 4번타자 러프가 선제 좌월 스리런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구자욱, 박해민과 나란히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러프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LG 차우찬의 5구째를 때겨 비거리 125미터의 타구로 좌윽 담장을 넉넉하게 넘겼다. 시즌 20호 홈런. ⓒ 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타고투저 시대에 30홈런 타자 1명, 20홈런 타자 3명으로 삼성은 타격 강팀이 되기 어려웠습니다. 삼성 지난해 팀 홈런은 146개로 리그 전체 9위로 하위권이었습니다.

올해는 달라질까요. 이번 오프 시즌 삼성은 트레이드로 30홈런 잠재력을 가진 타자 김동엽을 영입했습니다. 거기에 구자욱이 최근 증량에 성공하며 힘이 더 생겼습니다. 

김동엽 합류와 구자욱 증량으로 삼성이 단번에 홈런의 팀 SK 와이번스처럼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러프를 중심으로 예비 30홈런 타자들이 더 늘어난다면, 삼성 방망이의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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