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사이드(날개 공격수)에 백업 한 명이 아쉽습니다.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네요."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표정은 씁쓸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드러났다. 경기를 앞두고 열리는 사전 인터뷰에서도 그는 "백업 멤버 한 명이 더 있었다면 좋겠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IBK기업은행은 16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는 6-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내리 7점을 내주며 전세는 6-7로 뒤집혔고 GS칼텍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경기를 마친 이정철 감독은 "정신력이 강해지던지 아니면 지금과는 다른 패턴의 배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으로 핑계인지 모르겠지만 사이드 자리에 백업 멤버가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의 멤버는 대폭 바뀌었다. 특히 주전 선수들과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 차이가 많이 나는 점이 이 감독의 아쉬움이다.

이 감독은 "내 욕심이 과하면 항상 경기가 어긋났다"며 "내일과 모레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목표는 3위로 봄 배구를 하는 것인데 원래의 계획을 잡아가면서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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