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오른쪽)과 황인범(왼쪽)이 김민재(가운데)를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부다비(UAE), 박주성 기자] 한국이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중국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별 리그 3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A, B, F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한국 선발 라인업 ⓒKFA

◆ 선발 명단

한국(4-2-3-1): 1.김승규; 22.김문환, 4.김민재, 19.김영권, 3.김진수; 6.황인범, 5.정우영; 11.황인범, 7.손흥민, 17.이청용; 18.황의조

중국(4-2-3-1): 1.옌쥔링; 2.리우이밍, 5.장린펑, 4.스커, 17.장청둥; 10.정즈, 8.자오슈리; 16.김경도, 15,우시 19.리우양; 22.위다바오

▲ 황의조의 선제골 ⓒ연합뉴스

◆ 전반: 손흥민 PK 얻고, 황의조 해결

전반 초반부터 중국이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한국과 힘싸움을 시도했다. 한국은 오히려 중국의 배후 공간을 활용해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단번에 후방에서 넘어온 헤딩에 황의조가 쇄도하며 슛을 시도했으나 옌쥔링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9분 손흥민의 코너킥에서 시도한 김민재의 헤딩슛도 날카로웠다.

전반 12분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땅볼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득점 뒤 위기도 있었다. 한국은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반 18분 수비 뒤를 노린 패스에 쇄도한 진징다오 위기를 맞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이 다시 공세를 펼쳤다. 전반 22분 황의조의 머리에 맞고 떨어지는 것을 황희찬이 직접 슛으로 연결했다. 옌쥔링이 깜짝 놀라 쳐 냈다. 전반 23분 황의조의 전매특허 감아차기가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 27분 손흥민의 중거리 슛도 옌쥔링 가슴에 안겼다. 중국의 측면을 살린 공격을 잘 차단한 한국은 전반전을 1골 리드한 채 마쳤다.

▲ 김민재 헤딩 추가 골 ⓒ연합뉴스

◆ 후반: 손흥민 코너킥, 김민재 헤딩 추가 골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후반 6분 만에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껑충 뛰어올라 마무리했다. 

2골 리드를 잡으면서 중국이 허둥대는 반면, 한국은 침착하게 중국을 공략했다. 후반 10분 황의조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완벽하게 깨뜨리며 침투하고 황인범의 패스가 절묘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12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정우영이 헤딩했지만 높이 솟았다. 후반 18분 황인범의 직접 프리킥도 날카로웠다. 후반 20분 직접 돌파에 이은 김문환의 감아차기도 재치 있었다.

한국은 후반 26분 황의조를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의 패스에 이어 김진수의 왼발 슛은 수비에 걸렸다. 후반 30분 황희찬의 슛도 몸을 던진 수비에 걸렸다. 후반 31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황희찬이 그대로 받아넣는 패턴 플레이도 정확도가 살짝 부족했다. 남은 시간 중국은 흥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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