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의 추가 골에 무너지는 중국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시안컵 '공한증'은 계속된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하면서 승리를 낚았다. 중국의 유효 슈팅은 단 한 개 뿐. 앞으로 나서 한국과 정면으로 맞섰지만 주도권만 내주면서 고전했다. 한국의 전력이 중국에 앞선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 역시 "냉정하게 말해 모든 면에서 한국이 앞섰다"고 말했다.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여러 차례 내비쳤던 중국 언론도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직후 중국 '시나닷컴'은 "동아시안컵과 예선에서 공한증과 작별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선 아직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공한증이 다시 한번 중국 축구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19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2010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0-3으로 무너지며 역사상 첫 패를 기록했다. 2017년 3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0-1로 패한 것이 두 번째 패배다. '시나닷컴'은 "지난 40년 동안 한국 팀을 단 3번 이겼다"고 설명했다. 시나닷컴은 전술한 두 차례 패배에 1986년 네루컵에서 2-1로 승리도 여기에 포함했다. 하지만 당시 대회는 A매치로 인정하기 어려운 대회로 한국에선 기록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아시안컵에선 여전히 한국이 중국에 승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은 이전까지 3번 한국과 아시안컵에서 만나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1988년 대회(한국 2-1 승), 2000년 대회 조별 리그(2-2 무)와 3위 결정전(한국 1-0 승)까지 아시안컵에선 승리가 없었다. 이번 경기까지 1무 3패다.

'시나닷컴'은 "한국이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중국 팀을 수동적으로 만들었다"고 인정하며 "아시안컵 '공한증'은 계속된다"고 평하며 경기 내용에서도 완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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