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조별 리그를 3승, 조 1위로 마무리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청용은 "조 1위로 통과하게 돼서 기쁘다. 무실점으로 3경기를 마무리한 것이 의미가 큰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중국이 거칠게 나섰지만 이청용은 "우리도 예상을 했던 부분이다. 오늘 경기에서 다행히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연하게 말했다.
초반 부진을 털고 깔끔한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청용은 "모든 경기에 이기려고 했고, 1,2차전에 승리하면서 16강 확정지은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도 당연히 이기려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16강 확정지었으니 부담없이 공격적으로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어제부터 흥민이가 합류하면서 완벽해졌다. 재성이가 좀 심각한 부상이긴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훈련이 가능한 상황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장 손흥민까지 합류하며 완전체가 됐다. 이제 진짜 대회가 시작딘다. 이청용은 "(손)흥민이가 앞에서 계속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더 단단해진 것 같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가 오기 전 맨유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다행히 본인이 경기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마음가짐도 그렇고 몸 상태도 그렇고 워낙 잘해서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했다.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선수"라면서 칭찬을 덧붙였다.
목표는 우승이다. 이청용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오신 이후로 계속 좋은 경기를 해왔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면 우승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16강전 어떤 팀과 붙을지 모르겠지만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