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박항서(60) 감독의 베트남이 2019 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베트남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 2019 AFC 아시안컵 D조 3차전에 2-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1승 2패, 골 득실 차 -1에 4골을 기록했다. 24개국이 본선에 참가한 아시안컵은 6개조의 3위 팀 중 상위 성적 4개 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베트남은 1승 2패를 거두면서 2무 1패로 B조 3위가 된 팔레스타인을 제쳤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A조 3위 바레인, 1승 2패에 골 득실 차 0, 4득점을 기록한 C조 3위 키르기스스탄에는 밀렸다.

베트남은 F조 3위를 노리는 오만이 2골 차 미만의 승리를 거둘 경우, E조 3위를 노리는 레바논이 4골 차 미만의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E조 최종전은 17일 밤 10시 30분, F조 최종전은 18일 새벽 1시에 킥오프한다. 

박항서 감독은 5-4-1 대형으로 수비를 단단히 했다. 콩푸엉을 원톱으로 두고 전방에서 폭넓게 움직이게 했다. 수비시 5백은 공격시 스리백에 윙백이 전진해 공격 숫자를 채웠다.

예멘도 5-4-1 포메이션으로 경기하면서 경기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역습을 노렸다. 베트남은 작지만 기술적으로 압박을 풀었고, 예멘은 힘있게 한 방을 노렸다.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베트남이 공격 속도를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예멘은 전반 22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 원톱 공격수 에마드 만수르가 부상을 입어 교체되어 나갔다.

베트남은 전반 30분 먼저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팜반득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전반 38분 결국 베트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응우엔 쾅하이가 왼발 직접 프리킥을 골문 구석에 찔렀다.  

예멘은 전반 추가 시간에도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이란과 1차전에 0-5 완패, 이라크와 2차전도 0-3으로 크게 진 예멘은 베트남을 상대로도 열세의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 예멘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마무리가 무뎠다. 베트남은 후반 8분 미드필더 쯔엉을 빼고 티엔린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예멘은 후반 12분 주장 알함산도 부상을 입어 교체해야 했다. 베트남은 후반 20분에는 팜반득이 문전을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주장 은곡하이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2-0으로 리드했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27분 반토안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예메는 후반 30분 세 번째 교체 선수도 부상을 당해 결정했다. 알크야트를 빼고 알로스를 투입했다.

베트남은 후반 37분 쩐민부엉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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