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했지만 득점이 없었던 이란-이라크의 라이벌전.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란이 조 1위로, 이라크는 조 2위로 16강에 간다.

이란과 이라크는 17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라시드알마크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이란이 이라크를 누르고 D조 1위에 올랐고, 이라크가 D조 2위로 16강에 간다.

서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벌답게 경기는 치열했다.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였고 수비적 경기 대신 힘싸움을 벌였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나은 이란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라크도 잘 버텼다. 이란의 공격이 잦긴 했지만 많은 기회를 잡진 못했다.

이란이 몇 차례 기회를 잡긴 했지만 마무리엔 실패했다. 전반 12분 사르다르 아즈문의 헤딩 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42분 아즈문의 슛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재차 시도한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하지만 이란은 이라크의 역습 전개를 잘 차단하면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같은 양상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공을 가지면 공격으로 전환했지만 좀처럼 수비진이 무너지지 않았다.

이라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32분 알라 아바스가 오른쪼게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구석을 때렸다.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이란 골키퍼의 손에 살짝 닿은 탓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두 팀 모두 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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