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아부다비(UAE), 박주성 기자] 손흥민은 가는 곳마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별 리그 3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A, B, F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불과 3일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을 풀타임으로 뛰어 벤치에 앉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벤투 감독은 그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는 성공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만들었고, 후반 6분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득점을 도왔다. 그렇게 손흥민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후반 44분 물러났다.

경기 후 많은 기자들은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기다렸다. 마침내 손흥민이 등장하자 기자들이 인터뷰를 시도했다. 방송 인터뷰를 마친 손흥민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몇 걸음 가지 못하고 또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그렇게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상당히 긴 시간을 보냈다.

믹스트존에서 한국 언론들뿐만 아니라 중국, 독일 등 다양한 매체들이 손흥민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달려들었다. 특히 한 중국 매체의 기자는 어설프지만 한국어로 손흥민에게 질문을 전달하며 인터뷰를 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어딜가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손흥민, 인터뷰에서도 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