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런 틸은 미들급 전향을 확정하지 않았다. 일단 웰터급에서 더 경기를 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대런 틸(26, 영국)과 호르헤 마스비달(34, 미국)이 오는 3월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7에서 만난다.

ESPN이 16일 이 매치업이 확정됐다고 처음 보도했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곧 둘의 경기가 대회 메인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웰터급 경기다. 틸은 지난해 말 미들급으로 올라가겠다고 밝혔지만, 마음이 바뀌었다. 조금 더 170파운드로 싸우기로 했다.

17승 1무 1패의 왼손잡이 타격가 틸은 키 183cm에 큰 덩치를 자랑한다. 자신을 "웰터급에서 뛰는 라이트헤비급 선수"라고 말할 정도다.

문제는 체격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감량의 고통을 견뎌야 하는데, UFC에서 두 번이나 계체에 실패했다는 점. 2017년 5월 제신 아야리와 경기에서 5파운드를, 지난해 5월 스티븐 톰슨과 경기에서 3파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9월 UFC 228에서 펼친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타이틀전에서 170파운드를 맞춰 우려를 잠시 잠재웠지만, 여전히 불안불안한 게 사실이다.

마스비달은 원래 오는 3월 3일 UFC 235에서 닉 디아즈와 맞붙을 전망이었다. 그러나 디아즈가 출전에 동의한 적 없다며 빠지는 바람에 짝을 잃었다.

32승 13패의 마스비달은 2017년 11월 UFC 217에서 스티븐 톰슨과 싸운 뒤 경기를 갖지 않아 몸이 근질근질했다. 트위터에서 틸과 대결을 제안했고, 틸도 관심을 보여 이번 매치업이 빠르게 성사됐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7의 코메인이벤트도 결정됐다. 웰터급 랭커들인 리온 에드워즈와 거너 넬슨이 대결한다.

라이트헤비급 볼칸 오즈데미르와 도미닉 레예스, 고칸 사키와 사파르벡 사파로프도 런던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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