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베트남이 아시안컵 16강 진출 희망 불씨를 살렸다. 박항서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고, 다른 조 결과를 기다린다.

베트남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공격은 매서웠다. 높은 볼 점유를 확보해 예멘 수비를 흔들었고, 전반과 후반에 선제골과 쐐기골을 넣었다. 베트남 언론들은 “동남아시아 챔피언이 예멘을 완벽하게 제압했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아시안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품게 됐다. 3위 팀 중 상위 4위 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 기회를 얻는데, 베트남은 3위 팀 중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E조와 F조에서 대량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16강 티켓을 손에 쥐게 된다.

박항서 감독은 다른 조 결과를 차분히 기다릴 참이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을 통해 “이제는 다른 그룹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면 좋았겠지만 승점 3점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팀 전체가 최선을 다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집중력이 뛰어났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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