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페티스는 페더급에서 돌아오고 승패를 반복하다가 이번에 웰터급 경기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31, 미국)는 2016년 페더급으로 내려갔다가 상처만 안았다.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길로틴초크로 이겼지만,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계체에 실패했고 맥스 할로웨이에게 TKO로 졌다.

2017년 라이트급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신통치 않았다. 챔피언 시절 카리스마를 찾긴 힘들었다.

승패를 반복했다. 짐 밀러에게 판정승하고,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갈비뼈 부상으로 탭을 쳤다.

지난해 7월 UFC 226에서 마이클 키에사에게 트라이앵글-암바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UFC 229에서 토니 퍼거슨과 엎치락뒤치락 싸우다가 TKO패 했다. 이 경기가 2018년 올해의 명승부로 평가받으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랬지만 패배는 패배.

최근 10경기 5승 5패로 반타작하고 있는 페티스가 새로운 길을 찾는다. 웰터급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ESPN은 16일 페티스가 오는 3월 24일 미국 내슈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8에서 스티븐 톰슨(35, 미국)과 170파운드로 대결한다고 보도했다.

페티스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웰터급으로 올라가 스티븐 톰슨과 싸워 볼까"라는 바람을 나타냈고, 톰슨이 "좋아, 붙어 보자"라고 답하면서 분위기가 급물살을 탔다.

웰터급 타이틀에 두 차례나 도전한 톰슨은 키 183cm로, 페티스보다 5cm가 크다. 게다가 타격 거리가 길어 웰터급 타격가들도 까다로워하는 상대. 페티스에겐 난적이다.

그러나 페티스 측은 자신만만하다. 그의 코치 듀크 루퍼스는 "난 아버지에게 가라테 태권도 아메리칸킥복싱을 배웠다. 6~18살에 스포츠 가라테 경기를 가졌고 랭킹에도 올라갔다. 우리의 기술을 '원더 보이'와 경기에서 테스트하길 기대한다. 톰슨을 이기기 위한 모든 작전과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톰슨이 밑지는 매치업은 아니다.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를 두 번 연속 넘지 못했고(1무 1패), 대런 틸에게 지면서 웰터급 타이틀 전선에선 조금 멀어졌기 때문이다.

일단 승리가 필요하다. 침체기를 끊어야 한다. 페티스라는 이름값 높은 전 라이트급 챔피언을 꺾고 새롭게 연승을 다져 나간다면 다시 도전권에 다가갈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8에는 또 다른 빅 매치들이 추진되고 있다. 에드손 바르보자와 저스틴 게이치의 라이트급 경기, 커티스 블레이즈와 저스틴 윌리스의 헤비급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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