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지 밴젠트는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페이지 밴젠트(25, 미국)는 지난해 5월 가슴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미국 연예·스포츠 매체 TMZ와 인터뷰에서 "확대 수술을 받았다. 항상 제대로 된 가슴을 원했지만 생기지 않아 속상했다. 그래서 직접 샀다"고 밝혔다.

종합격투기 선수에게 미용 목적 수술은 리스크가 크다. 몸과 몸이 부딪히는 종목이라 경기 중 위험할 수 있다.

과거 반더레이 실바(42, 브라질)가 무너진 콧대를 세울 때 실리콘을 주입해 우려를 산 적이 있다. 눈매 교정 수술도 함께 받아 논란이 일었다. 안면 타격이 잦은 MMA 특성상 보형물이 충격을 받으면 몸 속에서 터지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었다. 

밴젠트 고백도 이 같은 맥락에서 우려를 샀다.

밴젠트는 "별 일 아니다. 주 체육위원회 규정을 알아봤는데 (미용 수술에 관한) 명확한 제재는 없는 것 같더라. 예쁜 가슴을 갖고 싶은 소녀 시절부터 꿈을 이뤄 기쁠 뿐"이라며 시원하게 웃었다.

▲ 미샤 테이트(오른쪽)와 페이지 밴젠트가 2016년 4월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을 때 모습.
수술을 고백한 뒤 첫 실전이다. 밴젠트는 오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레이첼 오스토비치(28, 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의욕이 넘쳤다. ESPN이 방송하는 첫 대회에서 '대표 얼굴'이 되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밴젠트는 "기념비적인 일이다. ESPN이 주관하는 첫 대회에서 뛰게 돼 정말 설렌다. ESPN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네트워크 아닌가. 당신이 스포츠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ESPN이 떠오를 만큼 거대한 조직이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 내 이름이 올랐다는 게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ESPN 얼굴이 되고 싶다(I want to be the face of ESPN). 멋진 파이팅으로 UFC와 ESPN이 조금 더 단단히 맺어질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 뉴욕에서 뛰는 것도 오랜 바람이었다. 여러모로 엄청난 밤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밴젠트와 오스토비치 경기를 비롯해 UFC 파이트 나이트 143 전 경기를 스포티비와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오는 20일 낮 12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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