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역사를 쓰고 있다.

메시는 2005년 당시 18살의 나이로 성인 무대를 밟은 뒤 15번의 시즌을 보내며 라리가 435번째 경기에서 400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열린 에이바르전(3-0 승)에서 기록한 골이 바로 400번째 득점이다. 라리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메시는 16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400골을 넣어 매우 자랑스럽다. 더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 기록이나 숫자 같은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나는 매일매일 집중하는 걸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득점보다는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는 게 더 좋다. 나는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골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로 승리를 돕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400번째 골을 넣을 때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을까. 메시는 답변에 어려워하면서 "알바세테전에서 로니가 나한테 패스해줬던 건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메시가 말한 로니는 호나우지뉴다.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받아 메시가 성인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2005년 5월 1일에 열린 경기였다.

이어 "엘 클라시코에서 나온 골들도 항상 특별하다. 전력이 뛰어난 팀을 상대로 넣은 골도 기억난다. 아틀레티코, 발렌시아, 세비야까지 이런 팀들을 상대로 우리 팬 앞에서 득점하는 행운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홈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메시는 "캄프 누 팬들은 항상 친절하고 특별하다. 원정팀 선수들이 뛰기 어렵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메시는 "가장 중요한 건 멋지게 넣었느냐보다 우리를 승리로 이끄는 골들이다"라며 "내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팀원들을 언급했다.

▲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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