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르메이휴는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변신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는 매니 마차도 영입을 위해 양키스타디움 투어를 대대적으로 준비했다. 마차도 아내는 공개적으로 양키스행을 지지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마차도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트로위 툴로위츠키에 이어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DJ 르메이휴 영입이 결정적이었다.

미국 언론은 루크 보이트와 그렉 버드가 1루를 보고 르메이휴와 글로버 토레스, 툴로위츠키, 미겔 안두하가 내야를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메이휴는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자리에서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글러브를 많이 가져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기록으론 르메이휴를 많은 글러브를 준비하는 선수로 보기 어렵다. 르메이휴는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오로지 2루수만 봤다. 2루수로 통산 7460이닝을 수비한 가운데 3루수로 245이닝, 1루수로 13이닝, 유격수로 4이닝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유격수도 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마이너리그에서 3루수로 꽤 많이 뛰었다. 유격수도 자주 봤다. 여기저기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르메이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를 자랑하는 2루수. 2014년, 2017년,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16년엔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을 만큼 타격 자질도 갖췄다. 2년 2400만 달러(약 269억2080만 원)를 받는 조건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르메이휴는 주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도 양키스가 첫 번째 선택지였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플레이오프 맛을 봤는데 정말 신났다. 양키스는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가능성과 재능 있는 선수가 많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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