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1)의 소속 팀 엑자시바쉬가 13연승 행진을 달렸다.

엑자시바쉬는 17일(한국 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터키 여자 프로배구(술탄 리그) 할크방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5 25-15)으로 이겼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엑자시바쉬는 13승 무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할크방크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최하위에 그쳤다.

악체 할크방크와 경기에서 엑자시바쉬 주전 선수들은 휴식했다. 왼손 거포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와 주장 조던 라슨(미국)은 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주전 세터 감제 알리카야(터키)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김연경은 선발로 출전했다. 애초 그는 지난 14일 열린 닐뤼페르와 경기에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 김연경은 이 경기 스타팅 멤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팀이 흔들리자 1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나섰다.

▲ 엑자시바쉬 선수들 ⓒ 엑자시바쉬 SNS 캡쳐

김연경은 공격은 물론 리시브와 수비도 도맡고 있다. 올 시즌 엑자시바쉬는 김연경이 빠질 경우 팀 전력이 크게 흔들렸다. 결국 엑자시바쉬는 약체 할크방크와 경기에서도 해결사는 물론 살림꾼 소임까지 해내는 김연경을 투입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코비치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출전한 고즈데 일마즈(터키)는 팀 최다인 16점을 기록했다.

엑자시바쉬 구단은 홈페이지에 "1세트에서 엑자시바쉬는 김연경의 강한 공격 이후 경기를 지배했다"며 "한국의 슈퍼스타 김연경은 14점을 올렸다"고 칭찬했다.

한편 엑자시바쉬는 오는 20일 베이릭두주와 시즌 14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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