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카지마 쇼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포르티모넨스)가 잉글랜드가 아닌 카타르 진출을 모색한다.

포르투갈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한 나카지마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점쳐졌다. 행선지로는 울버햄튼이 꼽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자금력을 앞세운 카타르 리그의 2년 연속 챔피언 알 두하일이다.

포르투갈 매체 'Zerozero'는 "알 두하일이 나카지마 영입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팀이 관심을 보였지만 나카지마의 몸값이 높아지고 계약해지금도 높아져 실현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나카지마는 유럽이 아닌 카타르 진출을 모색 중이며 이미 포르티모넨스와 알 두하일이 합의에 다다랐다"고 덧붙였다.

알 두하일은 최근 남태희가 장기 부상에 빠져 대체자 영입이 필수다. 이에 이승우(베로나)가 거론되는 등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카지마 역시 그 일환으로 보인다.

나카지마는 2017년 FC 도쿄에서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했다. 1년 임대 후 2018-19시즌 완전 이적해 등번호 10번을 받는 등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167cm 단신으로 전체적으로 키가 작은 일본 축구 대표팀에서도 단신으로 꼽힌다.

작은 키를 이유로 이승우와 비교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 사실상 비교할 거리가 없다. 일단 이승우는 프로 커리어를 해외에서 시작한 반면 나카지마는 자국에서 뛰다가 임대로 유럽에 진출했다.

활동 무대도 이승우는 스페인을 거쳐 이탈리아, 나카지마는 일본을 거쳐 포르투갈로 진출했고, 유럽에서는 포르투갈을 벗어난 적이 없다. 해외 진출 경로, 활동한 무대 등 접점이 전혀 없다. 비슷한 건 키가 작다라는 점과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모두 뛸 수 있어 포지션이 겹치는 정도다. 하지만 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접점이 없는 수백, 수천 명을 비교할 수 있다.

일본 언론은 나카지마의 카타르행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이적설은 불분명하고 포르투갈 매체에서 나카지마의 카타르행을 다룬 건 'Zerozero' 밖에 없다. 이적 가능성은 막연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나카지마는 부상으로 아시안컵 직전에 일본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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