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리버맨 아가메즈(콜롬비아)가 맹활약한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완파하며 시즌 14번 째 승리를 챙겼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9)으로 이겼다.

14승 10패 승점 44점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16승 8패 승점 47점)과 격차를 줄이며 4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우리카드는 4라운드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5승 1패) 다음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연패로 4라운드를 마쳤다. KB손해보험은 7승 17패 승점 23점으로 6위에 그쳤다.

이 경기에서 아가메즈는 두 팀 최다인 33득점을 올렸다. 수많은 볼을 때렸지만 공격성공률은 무려 64%를 기록했다. 또 볼 점유율은 2세트까지 69%였다. 팀 공격 대부분을 책임진 아가메즈는 '원맨쇼'를 펼쳤다.

우리카드에서 아가메즈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을 모두 합하면 18점이다. 아가메즈는 팀 절반의 공격을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가 팀 최다인 21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무려 25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손현종의 서브 범실과 펠리페의 공격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가메즈는 공격 득점은 물론 블로킹까지 잡았고 우리카드는 16-13으로 리드했다. 아가메즈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넘은 우리카드는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1세트에서 아가메즈는 홀로 무려 11점을 올렸다. 공격점유율은 73.68%였다. 아가메즈 외에 한성정과 나경복이 각각 1점을 기록했고 KB손해보험은 12개의 실책을 헌납했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계속 됐다. 세트 초반부터 아가메즈의 공격은 불을 뿜었고 블로킹도 살아났다. 7-17까지 뒤진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서브 득점과 펠리페의 분전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홀로 3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아가메즈 ⓒ 곽혜미 기자

KB손해보험은 10-18로 뒤진 상황에서 펠리페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8-19까지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펠리페는 나경복의 스파이크를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고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막판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KB손해보험은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황택의의 뼈아픈 서브 범실이 나왔다. 승부는 24-24 듀스로 이어졌다. 25-25에서 우리카드는 허를 찌르는 김시훈의 속공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26-25에서 아가메즈는 호쾌한 백어택을 시도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27-25로 2세트를 잡은 우리카드는 시즌 14번 째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3세트 13-11에서 우리카드는 상대 서브 범실과 아가메즈의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20점 고지를 먼저 넘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우리카드는 3세트를 잡으며 4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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