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이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해 4강 신화를 썼던 정현의 조기 탈락을 조명했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250만 호주달러·약 503억 원) 2회전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경기에서 1-3(2-6 6-1 2-6 2-6 4-6)으로 졌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는 ‘정현이 에르베르에 패하며 서둘러 퇴장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깜짝 놀라게 만들며 4강까지 진출했다. 로저 페더러와 준결승전에선 심각한 물집으로 경기를 일찍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정현은 12개월 전과는 완전히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됐다. 에르베르에 지며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32강에 진출한 에르베르는 정현이 힘든 상대였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윔블던 첫 라운드에서 정현과 맞붙은 경험이 있었다.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 자신의 레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경기였다. 운도 잘 따랐다”고 말했다.   

도전을 마친 정현은 “첫 세트를 너무 쉽게 내준 게 아쉬웠다. 시합을 많이 못했지만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아쉽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는 “정현의 세계 랭킹은 현재 25위에서 50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귀국길에 오르는 정현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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