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질 다른 데 관심 있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부진한 메수트 외질이 '동기부여'에 애를 먹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수트 외질은 아스널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미 에메리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는 분석도 있다.

데니스 수아레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외질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의 영입설이 도는 것은 외질의 부진 때문이다.

월드컵 우승까지 이끌었던 외질이 빠진 부진의 늪은 생각보다 깊어 보인다.

외질의 부진을 두고 '동기부여'가 문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엠마뉴엘 프티가 외질의 부진을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17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티는 "선수가 동기부여를 잃으면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우린 로봇이 아니다. 새로운 시즌에 들어갈 때 똑같지 않을 수 있다. 항상 같은 수준에서 경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난 뒤 계속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

이어 프티는 "많은 돈을 벌고, 이미 수많은 우승 타이틀을 따내고, 사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사실 외질의 삶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피치에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그의 몸짓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겨내야 하는 것은 외질 스스로다. 프티는 "아스널은 외질이 필요하다. 외질은 좌절감을 딛고 일어나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그가 아스널을 떠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가 어딜 가겠는가. 중국? 솔직히 말해 외질이 중국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며 외질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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