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복귀할거야'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은퇴할 생각이 없다.

'스페셜원' 주제 무리뉴 감독은 굴욕을 맛봤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다. 2018년 2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동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 개막 뒤 계속 선수들과 불화설이 터져나왔고, 들쭉날쭉한 경기력도 문제가 됐다. 가장 큰 라이벌인 리버풀에 1-3으로 패배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무직'이 된 무리뉴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곧 해설가로 복귀했다. 무리뉴 감독은 '비인(BEIN) 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아시안컵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전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첼시전을 분석할 예정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18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다르면 '비인스포츠'에 출연한 무리뉴 감독은 은퇴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그는 "나는 감독을 하고 싶다"면서 "아직 은퇴하기엔 너무 어리다. 축구계에 아주 오랫동안 있었지만 몇 주 뒤 56살이 될 분이다. 정말 어린 나이"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나는 내가 속한 곳에 머물 것이다. 나는 최고 수준의 축구에 속했다. 그곳이 내가 다음에 가게 될 곳"이라면서 계속 빅리그에서 도전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은 실패로 끝난 맨유 생활에 대해 오히려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내 경력상 최고의 성과 중 하나가 맨유에서 기록한 2위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미친 사람이네, 25개 우승 컵을 들고도 2위가 최고의 성취라니'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내가 계속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적당한 감독직을 물색하고 있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가 무리뉴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최고의 때가 아니"라면서 고사했다. 레알마드리드, 인터밀란 등 그의 이전 클럽들과 카타르 대표팀들이 무리뉴 감독 선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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