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의 기적은 계속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베트남이 아시안컵 16강에 올라 도전을 이어 간다.

베트남은 17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예멘을 2-0으로 이겼다. 앞선 이라크전 2-3 패, 이란전 0-2 패배를 씻는 귀중한 1승이었다. 베트남은 1승 2패, 골득실 -1을 기록하면서 조별 리그를 마무리했다.

24개국이 본선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각 조 3위에 오른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베트남은 B조 3위 팔레스타인과 E조 3위 레바논을 밀어내고 16강행 막차를 탔다. 팔레스타인은 2무 1패로 베트남에 승점에서 뒤졌다. E조 레바논은 베트남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베트남과 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뒤지면서 탈락했다.

베트남은 A조 1위에 오른 요르단과 8강을 다툰다.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컵에서도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베트남 23세 이하 팀을 이끌고 참가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4강까지 올랐다. A 대표 팀을 이끌고 참가한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의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녹아웃스테이지에 올랐다.

베트남은 1956년과 1960년 대회에서 4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19 아시안컵 16강 대진>
태국-중국
이란-오만
요르단-베트남
일본-사우디아라비아
한국-바레인
카타르-이라크
UAE-키르기스스탄
호주-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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