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본인 SNS에 개인 훈련 장면과 새해 각오를 공개했다. ⓒ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가 개인 훈련 장면을 공개하며 준비 상황을 알렸다. 

페르난데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본인 SNS에 훈련을 마치고 찍은 사진과 함께 "2019년을 건강하게 보내고, 스프링캠프를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모두 준비했다. (한국에서) 시작할 준비가 끝났다"는 글을 올렸다. 17일에는 배팅과 체력 훈련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와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두산의 화력을 결정할 핵심 선수다. FA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외국인 타자의 공격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국에서 타율이 괜찮았던 친구라 기대하고 있다. (양)의지가 나간 상황이라 더 기대하고 있다. 내야 수비가 뛰어나진 않지만 1, 2루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페르난데스는 오는 3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하는 1차 스프링캠프 때 팀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캠프에서 페르난데스의 타격과 수비를 모두 살핀 뒤 포지션과 타순을 고민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파레디스 생각이 자꾸 나서 수비가 된다는 말을 못하겠다(웃음). 파레디스는 수비가 (내, 외야) 다 된다고 했었다. 타순은 (김)재환이랑 (최)주환이를 4, 5번으로 두고 앞이나 뒤에 외국인 타자를 둘까 고민하고 있다. 1, 2번도 고민이라 2번에 기용할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