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박정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롯데의 레전드 스타이자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2루수 중 하나로 뽑히는 박정태(50)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18일 오전 0시 35분께 부산 금정구의 한 사거리에 차를 세워두고 대리운전을 기다렸다. 그 사이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박씨의 차량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고, 박씨는 만취 상태로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로 면허 취소 해당 수치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버스 기사와 시비를 벌였고, 시내버스에 올라타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받고 있다. 박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동래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한 박씨는 1991년 1군에 데뷔, 2004년까지 KBO 리그 통산 1167경기에 뛴 스타 플레이어다. 통산 타율 2할9푼6리, 85홈런, 638타점을 기록했다.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롯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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