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 일본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것이 일본의 저력이다!"

일본이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17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처음만 해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최약체 투르크메니스탄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부진했다. 역전에 성공해 3-2로 겨우 이겼고 2차전 오만전도 마찬가지였다.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나가토모 유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했으나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는 행운도 있었다.

아시안컵 4회 우승으로 최다우승국 타이틀을 가진 자부심을 줄곧 내세웠으나 조별 리그 2경기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일본 언론도 비교적 잠잠했다. 하지만 조별 리그 최대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잡자 다시 자부심이 돌아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8일 "이것이 일본의 저력이다!"라며 기쁨의 포효를 했다. 특히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로테이션을 사용했다. 오만전 베스트 11 중 10명이 바뀌었다. 이 매체는 "선발 10명을 교체한 것은 매우 대담했다. 10명을 교체했어도 일본은 강하다"라며 매우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마냥 꽃길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다. 일본의 16강 상대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다. F조의 특성상 조 1위나 2위나 쉽지 않은 대진에 속해 딱히 선택지가 없었고, 일본은 첫 녹아웃 스테이지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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