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컬슨.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만 48세 필 미컬슨(미국)이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미컬슨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개막한 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6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새해 첫 경기에 나선 미컬슨은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미컬슨은 2005년과 2013년 피닉스 오픈에서 두 차례 60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엔 파71 코스였고, 파72 코스에서 60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컬슨이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모두 2077번의 라운드를 했다. 그 가운데 그 중 최다 언더파 스코어다. 첫 라운드 60타도 처음이다.

미컬슨은 "이렇게 적은 타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연습을 못 해서 기대치가 낮았다. 하지만 때로는 방아쇠를 잘못 당겨도 정확하게 맞추는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서브 60타' 기록을 가진 선수는 10명 있지만, 60타를 세 차례나 기록한 선수는 미컬슨이 최초다.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무려 4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미컬슨은 새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44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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