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호주오픈 3회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로저 페더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2위)가 호주 오픈 통산 7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페더러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랭킹 50위)를 세트스코어 3-0(6-2 7-5 6-2)으로 이겼다.

'살아 있는 테니스의 전설'로 불리는 페더러는 호주 오픈에서 6번 우승했다. 특히 2017년과 지난해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개인 통산 7번째 및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페더러는 2세트에서 4-5로 뒤지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한 그는 내리 3게임을 이기며 전세를 뒤집었다. 승부처인 2세트를 따낸 페더러는 3세트에서 단 한 게임만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페더러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랭킹 15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 애슐리 바티 ⓒ Gettyimages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세계 랭킹 57위)는 3회전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19위)에 3-1(5-7 6-3 7-5 6-4)로 역전승했다. 2010년 윔블던에서 준우승했던 베르디흐는 2014년과 2015년 호주 오픈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베르디흐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과 알렉스 데 미나우어(호주, 세계 랭킹 29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에서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애슐리 바티(호주, 세계 랭킹 15위)가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세계 랭킹 43위)를 2-0(7-5 6-1)으로 물리치고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바티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세계 랭킹 3위)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계 랭킹 30위)가 맞붙는 '빅 매치'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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