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여성 파이트 페이지 밴잰트는 때아닌 '가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5월 SNS에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일부 팬들이 "가슴 크기가 예전과 다르다"며 수술 의혹을 제기했다.

밴잰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 사실을 인정했다.

"확대 수술을 받았다. 항상 제대로 된 가슴을 원했지만 생기지 않아 속상했다. 그래서 직접 샀다"고 털어놓았다.

밴잰트는 오는 20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ESPN+ 1에서 라첼 오스토비치와 경기한다. 가슴 수술을 하고 첫 경기다.

밴잰트뿐만 아니라 미용을 목적으로 얼굴 또는 몸에 칼들 댄 선수들은 여럿 있다. 또 다른 UFC 여성 파이터 펄 곤잘레스와 벡 롤링스도 가슴을 키웠고 제시카 펜네는 코에 보형물을 넣었다.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는 입술을 수술했다.

신체 접촉이 많은 격투 스포츠에선 가슴 성형뿐만 아니라 모든 미용 수술을 신중하게 다뤄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뉴욕주체육위원회(NYSAC)의 프로복서 의료 기준에 따르면 "파열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슴을 성형한 선수는 뉴욕주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돼 있다.

UFC 여성 파이터 펄 곤잘레스는 가슴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2017년 뉴욕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출전이 제지당했다.

하지만 뉴욕주 체육위원회가 "의료상 문제가 없다"며 결정을 번복하면서 출전 허가서가 나왔다.

밴젠트는 "뉴욕주 체육위원회 규정을 알아봤는데 (미용 수술에 관한) 명확한 제재는 없었다"며 "소녀 시절부터 품었던 예쁜 가슴을 갖고 싶다는 꿈을 이뤄 기쁠 뿐"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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