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컴백이 무산됐던 가수 유승준이 새 앨범을 발표하고 솔직한 심정을 노래했다. 제공|유승준 새 앨범 '어나더데이' 커버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지난해 컴백이 무산됐던 가수 유승준이 새 앨범을 발표하고 솔직한 심정을 노래했다.

유승준은 18일 정오 국내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를 공개했다. 지난 2007년 앨범 '리버스 오브 YSJ(Rebirth of YSJ)' 이후 12년 만이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 받았다. 그에 앞서 공개적으로 군에 입대하겠다고 밝혔던 유승준의 이 같은 행보에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다. 그해 2월 법무부는 유승준에 입국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그의 국내 활동은 완전히 중단됐다.

이후 중국 등지에서 활동했던 유승준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입국을 시도했다. 2015년 유승준은 두 차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두 아이와 함께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호소하며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또한, 2015년 10월 자신의 재외동포(F-4) 비자 신청을 반려한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그러나 2016년 1심에 이어 재작년 2심에서도 패소하며 국내 입국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컴백 시도가 무산됐다. 유튜브를 통해 티저가 공개됐지만, 비판적인 여론에 앨범 유통을 맡은 회사가 계획을 철회하면서 유튜브에 공개했던 티저 영상을 삭제했다.

컴백 무산 두 달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유승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컴백 심경을 밝혔다. 유승준은 "이 음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사랑하는 동생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친다"며 "마음으로 노래하려고 노력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전에 불렀던 어떤 노래보다 더욱 솔직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제 삶이고 고백"이라고 전했다.

유승준은 새 앨범 모든 수록곡을 작사하면서 자신의 심정을 녹였다.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에는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전에"라며 후회의 심정을, 수록곡 '래트 어 태트(Rat-a-tat-)'에는 "모두가 말리는데 또 이렇게 일을내"라며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다음은 유승준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이 음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동생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다.”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마음으로 노래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전에 불렀던 어떤 노래보다 더욱 솔직하게 부르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제 삶이고 고백입니다.

부디 추운 겨울날 ...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아 내리듯이 어느새 찾아온 따스한 봄날의 소식처럼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 수 있는날이 속히 오기를 저는 아직도 꿈꾸고 기대 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기도합니다.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유승준

2019 년 1월 18일 오후 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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