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겨울 매니 마차도 또는 브라이스 하퍼 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하겠다던 양키스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DJ 르메이휴와 계약했다. 툴로위츠키에겐 최소 연봉, 르메이휴는 2년 동안 2400만 달러(약 269억2800만 원)를 준다.

대신 불펜에 무게를 실었다. 올스타 마무리 잭 브리튼과 재계약하고 18일(한국 시간)엔 지난 시즌 콜로라도 돌풍을 이끈 중간 투수 아담 오타비노와 계약에 합의했다.

양키스 불펜은 지난해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가 9.7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좋았다. 채드 그린과 조나단 홀더가 6, 7회를 막으면 셋업맨 데이브 로버트슨과 델린 베탄시스가 8회를 정리하고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경기를 끝냈다.

오타비노는 평균 시속 93.9마일(약 151.11km) 패스트볼과 힘 있는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지난 시즌 75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활약했다.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로버트슨의 빈자리를 메우기 손색이 없다.

오타비노부터 채프먼까지 6명 모두 다른 팀에 가면 마무리를 맡을 수 있는 투수로 평가받는다. 미국 현지 언론은 양키스 불펜을 더블 스쿼드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린과 홀더가 7회, 베탄시스와 오타비노가 8회, 그리고 채프먼과 브리튼이 9회를 나눠 맡을 수 있다. 물론 물량공세도 가능하다.

MLB.com은 오타비노는 채프먼, 베탄시스, 그린, 브리튼과 함께 양키스를 메이저리그 최고 불펜으로 만들 것이다' 기대했다.

양키스는 브리튼에게 3년 동안 3900만 달러(약 437억5800만 원), 오타비노에게 3년 동안 2700만 달러(약 302억9400만 원)를 쓴다. 마차도와 하퍼에게 들여야 하는 돈이 최소 3억 달러 (약 3363억 원)안팎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땐 효율을 추구하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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