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주급' 외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메수트 외질이 아스널을 떠날까. 일단 '투자 대비 효용'을 생각하면 아스널의 불만도 당연한 일이다.

아스널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데니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뮌헨) 등 공격적 재능을 갖춘 미드필더들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걸림돌로 지목받은 이가 있다. 바로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메수트 외질이다.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외질 때문에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이 어렵다는 것. 아스널은 오직 '임대 선수'만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질의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5억 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16경기에 1122분을 뛰고 있을 뿐이다. 경기 내적으로도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다. 의지가 부족해보인다는 평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거액의 연봉에 어울리지 않는 활약이다. 에메리 감독이 주로 기용하는 포백 전체의 연봉과 비교해도 외질의 주급이 높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스포트랙'의 도움을 받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엑토르 베예린(18경기), 슈코드란 무스타피(21경기), 롭 홀딩(16경기), 나초 몬레알(15경기) 모두를 합쳐도 외질의 주급에 미치지 못한다. 베예린 10만 파운드(약 1억 4500만 원), 홀딩 4만 파운드(약 6000만 원), 몬레알 6만 5천 파운드(약 9500만 원), 무스타피는 9만 파운드(약 1억 3000만 원)의 주급을 받는다.

언급한 포백 라인에 루카스 토레이라까지 더해야 외질의 주급과 비슷해진다. 토레이라는 5만 파운드(약 7200만 원) 주급을 받는다.

참고로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16골을 넣고 있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2억 9000만 원)다.

아스널이 외질을 처분하려 한다는 소식이 줄을 잇는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365'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라디오 방송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한 수석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 말을 인용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외질에게 이적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외질이 그리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알렉시스 산체스가 팀을 떠난 뒤 팀을 지탱할 이로 꼽혔던 외질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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