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 사장으로 출연한 황호준씨.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출연을 후회하지 않는다…. 만족스러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지만 결국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지 못한 채 방송을 마무리해야 했던 청파동 피자집 사장 황호준씨가 방송 출연 소감과 함께 근황을 남겼다. 

황씨는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지난 16일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된 '골목식당' 이후 상황을 전했다. 

황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16일까지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 편에 피자집 사장으로 출연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황씨의 피자집은 접객, 음식, 위생 등에서 기준 미달의 모습을 보이며 논란이 됐고, 결국 시식단 20명 전원이 재방문 의사가 없다고 밝힌 최악의 평가 끝에 백종원이 솔루션을 포기한 첫번째 '골목식당' 업장이 됐다.

"이번 골목식당 청파동편에 출연하면서 많은 시청자 및 네티즌분들에게 질타를 한몸에 받고있는 엘깜비오 대표 황호준"이라며 글을 시작한 황씨는 "비록 많은 언론사와 블로거들에 의해 매일 인터넷상에서 칼도마 위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번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진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덕분에 배운 점도 많고 예전엔 200명도 채 안되던 팔로워 수도 이젠 1700명 가까이 되어가면서 진정한 '핵인싸'로 거듭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엘깜비오는 현재 매일 점심과 저녁 모두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 가뭄에 콩나듯 한 두명 손님이 들어왔을 때는 금요일마다 이벤트도 하고 고객분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며 그 분들의 인생사도 들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매출은 올랐을지언정 기계처럼 일만 해야 하기 때문에 손님들 한 분 한 분을 개인적으로 챙겨드리며 알아갈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라고 토로했다.

황호준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깨달은 사실은 버는 돈의 액수와 행복지수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래도 살려면 돈이 필요하니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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