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극한직업', '뺑반' '알리타:배틀 앤젤', '드래곤 길들이기3'. 사진|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극한직업'부터 '알리타'까지, 다가오는 설 극장가 대진표가 마무리됐다. 기대작들이 일찌감치 간격 조절에 들어간 올 설 극장가는 다채롭고도 아기자기하다. 코미디와 액션, SF와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와 매력의 영화들이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개성만점 캐릭터와 저만의 재미로 무장한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지난 추석, 연말연시의 부진을 씻고서 관객의 선택을 받을 것인지도 주요한 관전포인트다. 

▲ 영화 '극한직업'. 사진|스틸컷
▲'극한직업'(1월 23일 개봉)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명절 코미디의 부활을 노린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 5인방이 잠복근무를 위해 치킨집을 위장 개업했다가 맛집으로 대박이 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핑퐁처럼 주고받는 대사, 시트콤처럼 이어지는 소동이 허허실실 웃음을 유발하는 가운데, 쫄깃한 수사와 액션이 곁들여졌다. '스물', '바람 바람 바람' 등으로 웃기는 재능을 발휘해 온 이병헌 감독의 너스레가 여전하고 류승룡부터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 등 마약반 4인방의 호흡이 차지다. '완벽한 타인', '내안의 그놈'으로 이어진 코미디 흥행바람을 이어갈지, 제대로 돌아온 류승룡은 과연 부활할지가 관심사다. 

▲ 영화 '뺑반'. 사진|스틸컷
▲'뺑반'(1월 30일 개봉)

시선 붙드는 제목은 경찰 뺑소니 전담반의 준말.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은 통제불능 스피드광을 잡으러 나선 경찰 뺑소니 전담반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 액션영화다. '차이나타운'으로 주목받은 한준희 감독이 속도감과 통쾌함을 더해 돌아왔다. 물량을 아끼지 않은 시원시원한 카 액션과 개성만점 캐릭터의 향연이 매력 포인트. '공블리'를 내려놓은 카리스마 공효진, 매력 터지는 뺑반 에이스 류준열, 첫 악역에 도전한 스피드광 조정석이 세 축을 담당하고 'SKY캐슬'의 '아갈미향' 염정아와 충무로 대표배우 전혜진이 걸크러쉬 여성파워를 가미했다. 샤이니 키(김기범)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 영화 '알리타'. 사진|스틸컷
▲'알리타:배틀 엔젤'(2월 5일 개봉)

'아바타'를 잇는 SF판타지 대작의 성공은 가능할까. 공중도시와 고철도시로 나뉘어 살아가는 26세기, 기억을 잃고 깨어난 사이보그 알리타가 자신의 비밀을 깨닫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일본 작가 키시로 유키토의 SF만화 '총몽'을 스크린에 옮긴 '알리타:배틀 엔젤'(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은 제임스 카메룬이 '아바타' 작업에도 포기하지 못했던 꿈의 프로젝트. '씬 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연출을 맡고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로사 살라자르, 연기파 크리스토프 왈츠 등이 출연했다. 

▲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3'. 사진|스틸컷
▲'드래곤 길들이기'(1월 30일 개봉)

활공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했던 2010년 첫 편 이후 10년을 이어 온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피날레 '드래곤 길들이기3'도 올 설 관객과 만난다. 주인공 히컵은 어느덧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났고, 드래곤 투슬리스도 여전히 함께. 이들이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 월드를 찾아 가는 마지막 모험이 스펙터클한 어드벤처로 태어났다. 드림웍스와 유니버설 픽쳐스의 협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관심사다.

▲ 영화 '가버나움'. 사진|스틸컷
이밖에도 눈여겨 볼 크고작은 작품들이 설 극장가에 가득하다. 이 가운데 레바논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은 지난 칸 국제영화제를 흔든 화제작. 고통의 세상에 자신을 태어나게 한 부모를 고소한 난민 소년의 이야기가 가슴을 친다. 세계를 강타한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실황을 담은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도 틈새를 노린다.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빛나는방탄소년단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콘서트를 극장에서 생동감있게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여름을 깜짝 놀라게 한 극장판 '헬로카봇'의 2번째 이야기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도 어린이 관객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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