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세로니는 여전히 코너 맥그리거(사진)를 원한다. 당첨될 때까지 복권을 긁겠다는 분위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그 녀석과 싸울 생각이냐고? 당연하다. 여전히 (매치를) 추진 중이다."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6, 미국)는 변함없다. 꿋꿋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31, 아일랜드)를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았다.

세로니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희망 섞인 얘기지만 내 다음 경기 상대가 맥그리거였으면 한다. 그 녀석은 여전히 '괴물 같은' 파이터다. 맥그리거는 자기 상대를 직접 고를 수 있는 스타니까 UFC만 결단을 내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둘 맞대결이 (실제) 추진되고 있다(We're working for it, for sure). 문제는 나와 데이나 화이트 대표다. 녀석이 내미는 조건을 수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결정적인 패는 맥그리거가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로니는 20일 미국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알렉스 헤르난데스(27, 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총 전적 10승 1패. 8연승을 달리는 스물일곱 젊은 파이터다.

라이트급 대표 샛별로 주목 받는 헤르난데스를 상대로 세로니가 '테스터(tester)' 노릇을 맡은 모양새다. 세로니라는 베테랑을 넘고 잠룡으로서 잠재력을 증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헤르난데스에게 떨어졌다.

세로니는 자신만만하다. 지난해 11월 마이크 페리를 잡고 건재를 알린 것처럼 헤르난데스까지 이기고 몸값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맥그리거를 향한 구애가 헛된 바람에 그치지 않도록 자기 할 일을 충실히 하겠다는 분위기다.

라이트급 복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해도 실제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경쟁자가 너무 많다. 굵직굵직한 이름이 줄을 잇는 상황.

그럼에도 세로니는 끈질기게 언질을 던진다. 줄기차게 맥그리거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TMZ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운을 떼더니 두 달 뒤 ESPN을 통해서도 "맥그리거는 내가 아주 흥미로운 파트너라는 걸 안다. 이해력이 높은 친구"라며 불씨를 관리했다.

세로니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3은 20일 낮 12시부터 스포티비와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헨리 세후도와 TJ 딜라쇼가 메인이벤터로 나서 슈퍼 파이트를 치른다.

이밖에도 그레거 길레스피와 얀시 메데이로스, 페이지 밴젠트와 레이첼 오스토피치 등이 주먹을 맞댄다. 넘버링 대회 못지않은 알짜 라인업으로 UFC 팬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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