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피셜, 마차도 "다저스와 양키스 제안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매니 마차도(27)가 LA 다저스의 제안을 받았다? 언론이 잘 다루지 않은 이야기지만, 적어도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그렇다. 마차도의 아버지는 의외의 팀이 있을 수도 있다는 힌트까지 던졌다.

마차도의 아버지인 마누엘 마차도는 19일(한국시간) ‘Z 디지털 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아들의 FA 계약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마누엘은 “매니가 여러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양키스, 다저스, 필라델피아가 있었고 이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 중 필라델피아와 화이트삭스는 언론도 크게 다룬 팀들이다. 양키스도 오프시즌 초반에는 마차도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다저스는 의외라는 게 현지 언론의 공통적인 평가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 다저스는 지난해 마차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하지만 계약이 끝난 뒤에는 이렇다 할 의지가 없었다.

다저스는 3루에 저스틴 터너가 있다. 유격수 자리에는 코리 시거가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마차도가 뛸 자리가 마땅치 않다. 큰 관심이 없었던 이유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마누엘의 ‘언론 플레이’에 무게를 두고 있다.

‘팬크레드’의 컬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MLB) 대표 소식통은 존 헤이먼은 마누엘의 발언을 두고 “다저스는 이번 겨울 마차도에 제안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양키스 또한 구체적인 제안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누엘은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하는 팀이 마차도와 계약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와 관련된 소문은 주중 한 차례 보도돼 관심을 끌었다. 구체적인 팀명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미스터리’ 팀이 있다면 샌디에이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 

어쨌든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화이트삭스가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이스 하퍼를 노리는 필라델피아도 잠재적 후보다. 마차도는 MLB 통산 9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175홈런, 5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2를 기록하고 시장에 나왔다. 7년 기준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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