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튀 논란, 반등이 필요한 다르빗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여전히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를 신뢰하고 있다. 지구 우승 탈환을 노리는 키플레이어로 손꼽았다. 

매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노숙자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자선 활동에 참가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팀 현안을 이야기했다. 이 중 다르빗슈에 대해서는 “진정한 차이를 만들 사람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약 1414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첫 해는 완벽한 실패였다. 오른팔 문제로 40이닝 투구에 그쳤다. 이탈 전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8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5월 21일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에이스로 기대했던 선수를 잃은 컵스도 고전했다. 당초 구상했던 로테이션이 망가졌다. 올해 특별한 선발투수 보강이 없어 다르빗슈의 반등이 더 중요하다. 다르빗슈가 예전 기량을 찾아야 로테이션 계산이 선다. 

매든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재활 추이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밖에 없다”고 말한 매든 감독은 “다르빗슈가 좋은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가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이 되면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매든 감독은 컵스가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다르빗슈를 뽑기도 했다. 

다르빗슈도 자존심 회복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만약 올해까지 부진하면 팀 내 입지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극성스러운 언론과 팬들의 비난도 부담스럽다. 다르빗슈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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