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SKY 캐슬' 장면. 사진ㅣ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이슈팀 기자] 'SKY 캐슬'의 정준호가 죽은 김보라의 정체를 알게된 이후 한탄과 절규의 나날을 이어갔다.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17회에서는 김혜나(김보라)의 죽음 이후 지옥불과도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캐슬 주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준상(정준호)은 자신이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해 사망시킨 김혜나(김보라)가 친딸인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졌다. 그동안 말을 하지 않고 숨겼던 아내 한서진(염정아)에게 화를 냈지만 죽은 딸이 돌아올 리 없는 터. 오히려 혜나를 죽인 건 당신이라는 대답이 돌아와 비수로 박혔다.  

이어 강준상은 어머니 윤 여사(정애리)를 찾아갔다. 그는 어머니를 향해 해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어머니가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서 학력고사 전국 1등 했고, 어머니가 의사 하라고 해서 의사 됐고, 어머니가 원장 해보라고 해서 그거 해보려고 기를 쓰다가 내 새끼인 줄도 모르고 애를 죽였다. 저 이제 어떻게 하느냐. 지 새끼인 줄도 모르고 죽인 주제에 어떻게 의사 노릇을 하느냐"라며 절규했다.

하지만 윤 여사는 오히려 호텔 커피숍에 있는 지인들의 시선을 신경쓰며 덤덤하게 말했다. "네가 의사를 안 하면 누가 하니. 해마다 실적 1위에다 척추센터장에 기조실장에, 병원장이 코앞인데 네가 뭐가 부족해서. 자책할 필요 없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강준상은 "어머니는 이 판국에도 체면이 중요하냐. 그까짓 병원장이 뭐라고. 내일 모레 쉰이 되도록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놈을 만들어 놓았다 어머니가"라며 뒤돌아 걸어가는 어머니를 향해 울부짖었다.

한서진은 김주영(김서형)을 찾아가 화를 냈다. 김주영은 적반하장이었다. "내 플랜을 망친 건 어머니다. 우주가 안쓰러우면 날 신고해라. 시험지 유출 사건은 저절로 밝혀질 테고, 예서는 0점 처리, 그리고 퇴학 처리가 될 거다"라고 협박했다.

한서진은 분노하며 "그래서 네가 진범이란 사실을 입닥치고 있으라고? 내가 널 가만히 놔둘 것 같아?"라고 성을 냈다. 그러나 김주영에게서 "곽미향. 너, 네 새끼 서울의대 포기 못 하잖아? 내가 합격시켜줄 테니까 얌전히 있어"라는 압박이 돌아올 뿐이었다.

우주의 엄마 이수임(이태란)도 김주영을 범인이라 눈치챘지만 증거가 없었다. 이수임은 한서진을 찾아와 제발 우주를 살려달라고 빌었다. 그의 처참한 모습을 지켜 본 서진의 딸 강예서(김혜윤)는 몰래 눈물을 흘렸다.

강예서는 결국 이수임에게 부탁해 구치소에 갇힌 황우주를 찾아갔다. 황우주는 "사실 너한테 미안한 게 많아. 네 마음 알면서 모른 척했다. 미안하다"라고 했고, 강예서는 "내가 미안해. 네가 안 죽였다는 거 알아"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강예서는 결국 이수임에게 마음을 열기로 했다. 그는 앵무새 열쇠고리의 주인이 혜나였음을 고백했다.

집에 돌아온 예서에게 한서진은 제발 우주의 일에 신경을 끄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예서는 우주의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고집부렸다. 어쩔 수 없이 한서진은 시험지 유출을 이야기 했고 예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이야기를 모두 들은 강준상은 김주영을 찾아가 "네가 혜나를 죽였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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