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 배정호 영상 기자] 이강인이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4시 45분 킥오프하는 셀타 비고와 발렌시아의 2018-19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 경기 소집 명단에 들었다. 지난 주말 레알 바야돌리드와 경기에 교체 출전, 스포르팅 히혼과 코파 델레이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꾸준히 발렌시아 1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셀타 비고의 아방카 발라이도스 경기장은 이강인이 또 한번 밟고자 하는 라리가 스타디움이다. 과거 한국 대표 공격수 박주영이 한국인 3호 라리가 선수로 입단해 홈 경기장으로 누볐던 곳이기도 하다.

▲ 발라이도스 경기장 ⓒLFP


셀타 비고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을 연고로 한다. 갈리시아 해안은 라가레스 강을 배경으로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갈리시아 지역은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세상의 끝'으로 알려져 있었다. 셀타 비고의 하늘색 유니폼은 푸른 바다와 맞닿은 하늘로 배표하는 지역 이미지를 반영한 것이다. 비고라는 도시 이름은 바이킹에서 유례한다. 해산물 미식과 해군 산업으로 대표되는 지역이다.

다른 스페인의 중소 도시와 마찬가지로 비고를 유명하게 만드는 요소는 축구 팀이다. 지역민의 자부심과 탈출구도 축구 경기장이다. 발라이도스 경기장에는 꾸준히 3만여 명의 서포터가 모여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낸다. 바닷사람들의 노래이자, 갈리시아 지역 모든 여성들에게 바치는 '아 리안셰이라'가 이 경기장을 울리는 대표 응원가다.

▲ 열정적인 셀타비고 팬들 ⓒLFP


셀타 비고가 갈리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유일한 팀은 아니다.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양대 라이벌로 치열한 더비전을 벌여왔다. 현재는 라코루냐가 스페인 2부리그로 강등되어 더비가 열리지 않고 있다. 발라이도스에서 라리가 경기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과거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가 셀타 비고의 등번호 5번 유니폼을 입고 콘서트를 여리도 했다. 롤링스톤스도 3만 5천여 팬 앞에서 1998년 투어 공연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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