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가 개인 통산 호주 오픈 7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16위)도 3회전을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19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바로프(캐나다, 세계 랭킹 27위)를 세트스코어 3-1(6-3 6-4 4-6 6-0)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6번 우승(2008 2011 2012 2013 2015 2016)했다. 그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14번 정상에 올랐다. 특히 호주 오픈에서는 6번이나 우승하며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호주 오픈 16강에서 조코비치는 정현(23, 한국체대, 세계 랭킹 25위)을 만났다. 당시 팔꿈치 부상이 있었던 그는 정현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부상을 털어낸 그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그는 샤포바로프를 완파하며 3회전을 통과했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다소 고전했다. 시종일관 샤포바로프와 접전을 펼친 그는 5-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동점을 허용할 상황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10번째 게임을 이기며 2세트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3세트 초반 3-0으로 앞서갔다. 샤포바로프는 1-4까지 뒤지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서브와 공격이 살아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5게임을 내리 가져온 샤포바로프는 6-4로 3세트를 잡았다.

자칫 흔들릴 위기에 몰린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집중력을 회복했다. 4세트에서 조코비치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코비치는 다비드 고핀(벨기에, 세계 랭킹 22위)을 3-0(6-2 7-6<3> 6-3)으로 이긴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랭킹 16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회전에서 정현을 3-1로 이긴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 세계 랭킹 55위)는 3회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세계 랭킹 17위)에게 0-3(4-6 4-6 6<6>-7)으로 무릎을 꿇었다.

▲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여자 단식 3회전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다야나 야스트램스카(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59위)를 1시간7분 만에 2-0(6-2 6-1)으로 손쉽게 눌렀다. 윌리엄스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23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자 테니스 역대 최다인 24회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16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과 친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37위)가 맞붙는 경기 승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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