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호주 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37위)를 꺾고 호주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이는 비너스의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16위)다.

할렙은 19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비너스를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완파했다.

할렙은 지난해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세계 랭킹 3위)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그는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할렙은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그동안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없었던 그는 '무관의 여제'란 꼬리표를 털어냈다. 지난해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며 시즌을 마친 할렙은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았다.

▲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3회전에서 만난 이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비너스였다. 1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낸 할렙은 2세트 2-2까지 접전을 펼쳤다. 이후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할렙은 2세트를 잡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할렙은 16강에서 비너스의 동생 세레나를 만난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에서는 세레나가 8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할렙은 지난 2015년 인디언웰스 오픈 준결승에서 세레나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그러나 직접 코트에서 펼친 승부에서는 아직 세레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는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바로프(캐나다, 세계 랭킹 27위)를 세트스코어 3-1(6-3 6-4 4-6 6-0)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다비드 고핀(벨기에, 세계 랭킹 22위)을 3-0(6-2 7-6<3> 6-3)으로 이긴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랭킹 16위)와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2회전에서 정현을 3-1로 이긴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 세계 랭킹 55위)는 3회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세계 랭킹 17위)에게 0-3(4-6 4-6 6<6>-7)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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