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부다비(UAE), 박주성 기자] 이제 스물둘. 김민재는 유럽으로 가야 한다.

김민재의 거취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들린다. 당초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 이적이 유력했다. ‘은사최강희 감독이 부임햇던 톈진취안젠과 베이징궈안이 유력한 행선지였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언급되며 김민재의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가 가세하며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왓포드가 김민재의 영입을 위해 전북현대에 제안서를 보낸 것이다. 백승권 전북 단장도 제안이 온 것은 맞다. 이재성 선수가 독일에 간 것처럼 선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 김민재의 선택만 남았다. 김민재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은지 이제 3년차지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대표팀 발탁은 당연한 순서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현재 참가 중인 아시안컵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도 수준이 낮은 무대는 아니지만 스물둘 김민재는 축구의 본고장 유럽으로 가는 것이 더 적합하다. 한 살이라도 어린 나이에게 수준 높은 축구를 접한다면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선진 축구를 흡수하고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은 중국과 비교될 수 없는 곳이다.

특히 김민재에게 관심을 전한 왓포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7위를 달리며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마리아파-카스카트가 센터백 라인으로 나서고 있는데 김민재도 충분히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여기에 김민재가 가세한다면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을 경험한 대표팀 선배들도 김민재에게 중국이 아닌 유럽 진출을 조언하고 있다. 먼저 권경원은 나도 처음에 중국을 가는 줄 알았는데 좋은 소식이 들려 좋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했고 김영권은 중국도 있지만 더 큰 유럽 무대가 좋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많은 팬들은 김민재가 향후 10년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질 선수라고 평가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까지 해결하 김민재가 유럽 진출이라는 도전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스물둘 김민재에게 어울리는 곳은 중국이 아닌 유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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