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 중 기성용,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민재 ⓒ이충훈 기자

[스포티비뉴스=두바이(UAE), 박주성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이적설에 휘말린 김민재가 훈련 중 손흥민, 기성용에게 면접(?)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9(한국 시간) 두바이 나드 알 세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여동생 결혼식 참석차 잠시 한국으로 떠난 이청용과 부상 중인 이재성을 제외하고 21명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을 앞두고 김민재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가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당초 중국 이적이 유력했으나 백승권 전북 단장은 제안이 온 것은 맞다. 이재성 선수가 독일에 간 것처럼 선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 선수들은 김민재의 이적설을 접하고 다소 활기찬 분위기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전 김영권과 권경원은 민재가 중국도 있지만 더 큰 유럽 무대가 좋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김민재가 기성용, 손흥민과 셋이서 대화를 하는 장면이었다. EPL에 진출해 이미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기성용과 이제 EPL에 갈 수도 있는 김민재의 대화는 마치 새로 오는 선수의 면접 같기도 했다.

김민재는 현재 잉글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기성용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결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훈련장을 바쁘게 돌아다니는 김민재도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의 거취 결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AFC 선정 조별리그 베스트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다. 알모에즈 알리(카타르), 아시칸 데자가(이란), 응우옌 꽝 하이(베트남), 모하메드 알리(이라크), 이워 마빌(호주), 유토 나가토모 등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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